[홍대 카페] 우드톤의 아늑한 예쁜 감성카페 : 산옥커피로스터스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현생이 바쁘다 보니 아직 블로그가 서툰 나에게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차일피일 미룬것이 벌써 이만큼...

서두는 이만하고 오랜만에 아는 지인분을 만났다
그 분은 홍대 근처에서 일하고 계셔서 홍대 맛집이라면 바삭하다.
특히 커피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여서 자주 카페에 가는데
여기 원두가 맛있어서 자주 들르는 곳이라고 하셨다
이번에는 특히 내가 오랜만에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다고 해서 데려가 주셨다
맛있는 커피의 맛을 기대하고 갔는데 카페가 너무 예뻐서 만족스러운 방문이 되었다.

카페의 이름의 ‘산옥’은 사장님의 어머님 성함이라 한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카페가 더욱 정감가고 차분해 보였다.
커피 맛 또한 훌륭해서 더욱 그 이름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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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들어가는 입구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조금 추웠는데 지금 딱 날이 풀렸을 때는 느긋하게 밖에서 커피를 마시기 좋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초여름에 다시 들러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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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한쪽에 풀들이 우거져있다.
내가 사진을 대충찍어서 조금 산만해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은 되게 조명이 멋져서 그런가 운치있고
파릇파릇한 식물 덕에 안이 활기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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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사람이 서 있는 곳은 주문받는 곳이다.
서 계신 남자분이 사장님이시고 커피를 주문받아 만드시고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 주신다.
그래서 작은 스몰토크도 같이 겸하시면서 정감 어린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다.
왼쪽은 단체석처럼 보이는 편안한 자리다. 저길 앉고 싶었지만 만약에 올 단체손님을 위해 비워두었다.
다시 봐도 참 아늑한 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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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단체석 옆의 자리다. 두 자리가 붙어있음에도 다른 분위기같다.
은근히 조명과 테이블 의자 등 인테리어가 잘 어울린다.
나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이런 가구들을 유심히 보는데
은근 흔한 디자인 같지만 깔끔하면서 단정한게 딱 내스타일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러하다. 내가 앉은 자리도 꽤 이뻤지만 근처에 사람이 앉아있어서 찍지 못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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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메뉴판이다. 이 황금색 액자에 담겨있는 메뉴가 기본메뉴같다.
왜냐면 주문 받는 곳에는 다른 메뉴판이 있었다.
이것과 글씨체가 비슷하지만 더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시즌 메뉴도 있고 사장님께서 개발한 음료도 있어 매번 메뉴들이 달라지는 것같다.
이런것들이 개인 카페의 묘미 아닌가 싶다. 색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면 직접 들려봐서 맛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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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앉아있던 창가에 있던 카페 이름과 식물 2개이다.
아는 지인분께서 저 식물은 물이 필요 없는 식물이라고 하셨는데
여기 에스프레소 컵에 물이 조금 담겨있어서 둘다 의아하게 쳐다봤다.
그러다가 웃고 다른 화제로 돌아갔지만 지금도 사실 조금 궁금하다.

이렇게 사진찍고 지인분과 애기하다 보니까 음료가 나왔다.
아이스 라떼와 산옥크림라떼다. 두잔 다 원두를 신맛과 고소한맛으로 고를 수 있었다.
일단 잔이 기가막히게 예뻐서 찍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또 이렇게 예쁜 커피잔 좋아하는거 어떻게 아시고, 센스가 어마무시하다.
아이스 라떼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라떼 신 맛을 좋아하는데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지인분이 시키신 산옥크림라떼는 사장님이 추천하신 메뉴인데 되게 달달해서 추운 겨울날 몸녹이면서 기분 좋게 먹기 좋았다.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맛있어서 한 때 기분 안좋은 일들이 가득해서 너무 우울해 있었는데
지인분이 같이 이야기도 들어주고 나를 위해 맛있는 카페에 데려다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기분도 많이 풀린 하루였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도 기분전환 하고 싶다면 이 카페를 추천한다. 잠깐이라도 앉아서 맛있는 커피와 분위기를 만끽하면 기분이 좋아질 지도 모르지 않는가.
기분 좋은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