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카페 : 1956 학림다방 -분위기 좋은 아지트 같은 카페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에 갔다.
원래는 연극이나 뮤지컬 또는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정말로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간건 처음이었다.
밥먹고 카페 가고 서점 들렀다가 집에 오는데 허전한 기분...;;;;
밥은 친구가 먹고 싶어했던 떡볶이를 먹어서
카페는 내가 가고싶은 데를 가보고 싶어서
예전에 너무 가보고 싶엇는데 처참한 웨이팅으로 인해
포기했던 학림다방이 생각나서 가자고 했다.
물론 들어가자마자 웨이팅이 있어서 당황했다.
근데 ㅋㅋㅋㅋ우리보다 먼저 온 커플이 웨이팅 석에 앉아있는데 뭔가 의자가 잘 안보이고 옆에 공간이 있어보이는데 커플들이 우리가 왔음에도 요지부동이길래 그러려니 했다. 그냥 '웨이팅 장소가 협소하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쩌겠나 그냥 앉아야지.
차례대로 내가 먼저 앉고 친구가 앉아 있었는데 친구가 약간 불편해 보여서 내가 있는 힘껏 엉덩이를 모았으나 질량 보존 법칙이랬나. 살찐 내 엉덩이로는 공간 창출이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힘들게 앉아있다가 자리가 나서 커플이 일어나는데 공간이 존나 많은거다. 걔네는 만수르 마냥 그 넓은 벤치같은 의자 끄트머리에 앉아서 그렇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니 옆에 사람이 오면 땡겨줘야지!! 순간 열이받아서 친구를 쳐다보면서 "공간이 이렇게 많았네"하니까 친구가 열받아 했다. 알고보니 친구는 엉덩이 한쪽으로만 의자에 앉아 버티고 있었는데 더 억울해 했다. 나는 엉덩이 두쪽다 앉아있어서 괜찮았는데...... 센스 없는 커플같으니.... 그래서 친구를 위로했다. 그렇게 다양하게 쓰라고 인간은 엉덩이가 두쪽이 나눠져 있는 거라고.... 친구가 짜증냄 ㅋㅋㅋㅋㅋ
무튼 또 기다렸는데 마침 우리차례에 자리가 2개가 나왔는데 하나는 웨이팅 석 바로 앞이고 하나는 위에 다락방이었따.
센스있는 직원분이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다시 물어보았다.
🧐 : 어느 자리가 더 좋나요?
💁♀️ : 둘다 비슷한데 아무래도 여기 앞자리는 웨이팅석 앞이라 눈치가 많이 보여서 위를 추천드립니다.
🧐 : 헉 그럼 위로 하겠습니다.
👍센스있는 직원분 덕에 카페에서 편하게 보냈다...
그와중에 직원분 손목 보호대 해서 너무 안타까워따... 싸장님 센스있는 직원분 적당히 일시켜주세요ㅕ...
그래서 건져낸 위샷..
파르페 랑 ㅏ....비엔나 커피
2개가 젤 유명하다 해서
친구는 커피를 안먹는대 ... 그럼 왜온거야.....이자쉭....
비엔나 아이스로 먹었느넫 핫은 예쁜 커피잔에 담아준다.
하지만 난 얼죽아다....✨
예쁘니까 또 찍어 .....
위에서 보면 진짜 운치있고 너무 아늑하고 좋은데
사진을 찍으니까 다 안담기고 무엇보다
사람이 자꾸걸린다. 모자이크를 했지만 ㅏ없게도 찍고싶다...... 아쉽다....
하지만 어째 인기있는 카페의 숙명인걸...
일케 다 카펫 깔려있고 환풍기가 있는데
여름에는 이거 돌아갈듯????
좌석도 편-한 쇼-파다.
다락방같아.!!!!!!!! 그리고 낙서는 왜 해놓냐
이 잼민이들...하얀색은 또 어디서 챙겨온거임...
낭만도 모르는 바보들같으니......
깔끔한 원목에다가....ㅂㄷㅂㄷ......
무튼 한번 와봐서 만족스러웠다. 사실 맛은 음
파르페에 개인적으로 생과일 좀 넣어줬음 더 맛있었을듯
커피도 약간....음......위에 크림쫀득하고 맛있는데
밑에는 딱히...? 흔한 맛...... 뭔가 맛있는데 글케 막 생각나는 맛은 아니었다.
근데 그냥 카페가 예쁘다..